전체 글76 하버드 사랑학 수업 1. 책의 별점과 그 이유, 인상깊었던 문장/부분/구절 4점, 하버드 사랑학.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다. 사랑이란 것이 나에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단순 우선순위의 차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사랑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다. 나는 사랑을 조금은 이성적으로 개념화하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이해의 수준을 넘은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것을 깨닫게 해줘서 의미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여성들을 독자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여서 조금은 나에게 적용되지 않는 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한 사람을 고유하게 인정하는 것을 보고 나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친구이자 연인이 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나요?” “우리.. 2020. 6. 11. 북커버 챌린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싶어서 북스타그램 약 5개월째, 책을 관심사로 두고 있는 다른 사람의 피드를 구경하다가 #북커버챌린지 라는 문구를 봤다. 북커버 챌린지는 다름아닌 독서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였던 것. 내가 조금은 꿈꾸고 상상했던 것이다. 와 좋다. 그래 이런게 필요하지. 나도 동참하고 싶었지만, 지목을 받아야만 할 수 있었다. 어씨. 책을 읽는 네트워크에서도 나는 조금 소외된 편. 거의 혼자 읽는다고 봐야한다. 지목을 받을 수 있는 연결점이 아직은 없다. 그럼에도 반가운 캠페인이었다. 기존 읽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많이 퍼져서, 독서문화가 조금 더 넓어졌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진짜다. 그래서 내 2020년 .. 2020. 6. 4. 지출과다 #긴급재난지원금 감사합니다. 4월, 5월 지출은 내 평균지출금액을 훨씬 초과했다. 어버이날, 내 생일, 아빠상담비 등 특수한 상황들이 있었지만서도 이해의 범위를 넘도록 썼다. 평균지출의 30~40만원 초과다. 나에게 있어서 드문 일이다. 분명 나는 5월 중반부터 통제를 포기하고 맛있는 걸 많이 사먹었다. 누군가는 이해 못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나에겐 아니다. 나는 보통 지출 통제를 잘한다. 나는 가계부 지출항목을 적으면서 큰 괴로움을 겪었다. 내가 원하지 않은 지출도 꽤 있었기 때문에 더 속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6월 1일이 되었다. 나는 5월 가계부달력의 페이지를 넘어갈 수 있었다. 5월을 벗어났다. 나는 행복했다. 아 드디어 5월 평균 지출금액에서 벗어났어. 드디어 이 지출항목들이 내 눈 앞.. 2020. 6. 2. 내가 빛나는 순간 우리가 잠시 잊고있던 것들은? 파울루 코엘료 책은 믿고 보는 편이다. 파울루 코엘료 책을 한 다섯 권 읽었나? 그러다보니 조금은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나는 파울루 코엘료 책을 통해 희망을 얻었기에 좋아한다.누가 이 글을 본다면 연금술사와 순례자는 한 번씩 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소설인 줄 알고 구입했지만, 이 전의 책 '마법의 순간'처럼 일러스트와 짤막한 문구를 함께 넣은 책이다. 심플 그 자체. 그리고 모든 글귀에 다 공감하거나 좋아하지 않았다. 꽤 익숙한 글귀들이 많다. 다른 책에서도 얻을 수 있는 정보였다. 그 와중 요즘에 내가 필요한 문구만 골라봤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다. 사회는 담론적으로, 인생은 담언적으로 살라고 했다. 즉, 하나의 이야기 처.. 2020. 6. 1. 강릉 뚜벅이 여행으로 부터 생각한 것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마음을 조금은 풀어재끼고자 혼자서 강릉여행을 갔다. 가만 생각해보면 혼자여행은 참 오랜만이었다. 그렇게 혼자 잘 다녔는데 어느새 혼자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여행을 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마음의 짐도 있었지만, 무조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킴으로서 안전하게 강릉 여행산업 경제의 이바지하자는 합리화로 출발하게되었다. 그래도 정말로 사람이 없는 식당, 카페만 간 것 같다. 그 것도 뚜벅이로! 참 많이 걸었다. 삼일동안 하루에 10키로 이상은 걸은 것 같다. 작년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걷는 것이 기분 좋으면서도 힘에 부치긴했다. 강릉에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 내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2020. 5. 22.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한 달 전쯤인가 뉴스를 보다가 아나운서가 내던진 말이다. 그 때는 조금 섬뜩하게 들렸던 것 같다. 내 코로나 이전의 세상이 어땠지? 쇼파 한 켠에서 턱을 괴고 코로나 이전을 떠올려봤다. 처음 코로나 19에 관련된 뉴스를 본 것이 기억난다. '생전 처음 듣는 중국 우한이란 곳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였다.' '바이러스 보균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에 우한에 사는 한 교환학생이 방문하였다.' 문구들을 보면 긴박해보이지만, 그 때는 그렇지 않았다. 메르스나 사스때 수준으로 짧게 그칠 바이러스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부터 뉴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일 보도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그 순간까지도 순진하게 바라봤던 것 같다.. 2020. 5. 20. 이전 1 ··· 5 6 7 8 9 10 11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