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의 별점과 그 이유, 인상깊었던 문장/부분/구절
4점, 하버드 사랑학.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다. 사랑이란 것이 나에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단순 우선순위의 차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사랑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다. 나는 사랑을 조금은 이성적으로 개념화하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이해의 수준을 넘은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 것을 깨닫게 해줘서 의미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여성들을 독자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여서 조금은 나에게 적용되지 않는 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한 사람을 고유하게 인정하는 것을 보고 나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친구이자 연인이 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나요?”
“우리의 내면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에는 사랑이 행복보다 더 지대한 목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 저자는 책에서 '남녀 심리란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은 남녀심리를 구분하는 책을 비판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절반만 공감한다. 남녀의 특징이 아닌 오롯이 고유한 개성에 집중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사람과 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정답이고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집단문화가 강해서 그런지 자신이 속해있는 역할에 대해 내재화가 더 강하게 되있는 것 같다.
다 함께 있을 때가 아닌, 한 사람만을 집중적으로 보면 고유한 개성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이상적인 연애상/연애관이나 인물이 있습니까?
(저자는 <가십걸>과 같은 로맨스 드라마가 연애 기술 조언 책보다 낫다고 합니다.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혹은 동의하지 않는지도 말해주세요)
사실 모든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배우는 다 독립적이고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다. 다 좋다. 굳이 뽑자면,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역할이 생각난다. 소박하고 편안한 여자가 좋다. 그냥 산책을 하더라도 같이 있는 시간이 좋은 사람이 좋다. 음 그리고 사실 제가 말수가 적은편이라서 말이 많은 사람이 잘 맞는 것 같다. 세상의 기준보다는 둘만의 기준을 세우고 살아갈 수 있는 강단있는 사람이 좋다.
4. 저자가 이야기 하는 '높이 뛰기 바(bar)'가 있나요?
기준? 독립적인 여자 / 개성있는 여자 / 정치색이 비슷한 여자 (가치관)
여기서 정치색이란 단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지가 아니다. 가치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달라도 되지만 서로의 가치관을 지지해 줄 수 있다면 상관없긴 할 것 같다.
5. 저자는 책의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실연의 가치에 대해서 말합니다.
실연은 실패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경험이자 삶을 풍부하게 살아내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실연을 통해 얻은 경험이나 깨달음, 성장과 성숙에 대해서 공유해주세요.
젊은 날의 실연은 모두 아팠다. 어리숙한 결정으로 사랑을 잃어보기도 했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만나서 상처를 준 적도 있다. 그리고 상처를 준 것이 나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다. 사실 나는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실연으로 인한 성장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돌이켜봐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근래의 연애를 한 번 실패한 적이 있는데, 짧게 만났지만 그 안에서 실연의 과정을 깊게 생각하면서 보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깨달은 것이 일단 ‘내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6. 이 책은 저자가 하버드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강의를 정리한 것입니다.
우리가 저자처럼 대학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사랑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된다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어떤 조언을 할지 말해주세요.
나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그리고 나 자신이 되는 것처럼 상대방도 그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자신다워지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다양한 문화와 인간관계에서 휩쓸리게 될 때가 많은 것 같다. 자신다워지는 것과 이기적인 것을 구분하여 온전한 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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