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느낀바 : 책장28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을 하고싶어요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헌법 37조 1항 “ 당신의 헌법에 대해 궁금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헌법. 너무나도 멀게 느껴지는 단어다. 사실 내가 살아가면서 직접 헌법을 찾아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회사 내규도 잘 안보는데..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은 했다. “내가 헌법을 하나 하나 알지는 못하지만, 헌법의 존재 이유만으로 사람이 세상을 살 수 있구나.” 헌법의 존재자체로 영향력이 있구나. 김제동은 이 책에서 헌법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헌법은 꽤나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라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연약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그러니 어려워하지말고 미워하지말자고. .. 2020. 4. 29. 어떻게 살 것인가 “ 당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셨나요 ? ” “ 어땠나요? ” 요즘들어 내 삶에 대해 조금은 회의적이다. 분명 작년, 재작년만해도 부족한 것보다 감사한 것, 만족하는 부분들이 떠오르고 삶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요즘은 내 삶에 대한 자신감 결핍이 있다. 왜그럴까? 삶의 만족감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나는 조금 우울할 때마다 어떤 부분의 결핍인지 고민해보는 습관이 있다. 습관적으로 남과 비교하는 것은 아닐까. 햇빛을 덜 맞았을까. 타인과의 스킨십이 부족하지는 않았나. 누군가에게 부정하는 눈빛을 받지는 않았나. 날씨변화로 호르몬이 날뛰는 것은 아닐까. 다양하게 생각해본다. 답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요소에 대해 고민해보고 하나씩 채워나가다보면 조금은 안정되있는.. 2020. 4. 28.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당신은 어떤 사랑을 꿈꾸나요? " 사랑 연애는 어렵다. 나에겐 엄청난 난제다. 20대에 나름의 많은 경험을 가졌지만,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난제다. 30대로 접어들면서 좀처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지 못하고있다. 스스로 나름의 분석도 해봤다. 먼저 그동안 해온 연애의 경험이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적인 태도를 형성한 것이 아닌 오히려 벽으로 형성되었다. 인간관계에서 받은 행복과 상처 중 상처가 더 깊이 베인 것이다. 점점 좁아지는 문. 그래서 그런지 편안한 사랑을 꿈꾼다. 여자이면서 친구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 책은 '인간이 하는 사랑'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꽤 많은 공감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서 어떠한 사람이 끌리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 2020. 4. 27. 남자의 물건 " 당신은 남자들의 인생을 어떻게 보시나요? " 김정운 교수는 문화심리학자다. 단순 인간의 심리만이 아닌 문화와 결합시킨건가? 싶다.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희미하게만 이해하고 넘긴다. 하지만 이 교수의 책들은 다 재밌다. 책들이 모두 날 것의 느낌이 있고, 유머스럽다. 남자라면 조금은 부끄러워 할 내용도 서슴없이 한다. 솔직하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의 남자의 삶, 그리고 심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김정운 교수가 글 내용 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전문가라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신들만 아는 단어들을 써가며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고립되기 쉽다고 여긴다. 일리가 있다. 사실 이 책은 남자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건.. 2020. 4. 24. 몰입 Flow " 당신은 어떤 순간 가장 몰입되어있나요? " 요즘 눈에 띄는 단어는 차단, 단절, 몰입 등이다. 오로지 나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 그 순간 느끼는 희열은 너무나도 큰 행복이라는 것. 나도 종종 느낀다. 쳇바퀴같은 일상에서도 종종 지금 이 순간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다수의 사람들은 그 순간에 깨어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많은 순간에 깨어있는 것' 내가 요즘 너무나 바라는 상태이다. 몰입은 그 이상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깨어있는 상태에서 더하여 더더욱 집중한 상태' 생각해보면 나는 이런 상태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몰입의 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책을 읽을 때? 아닌 것 같다. 대강 읽을 때가 더 많다. 음악을 들을 때? 몰입까지는 아니다. 등산은? 글쎄. 어떻게.. 2020. 4. 24. 지식의 표정 " 당신은 아름답지 않은 것을 변호할 용기가 있나요? " 지식의 표정 도서를 절반 정도 읽으면서, 어려운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저자의 능력에 고마움을 느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지식에서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아직은 좁은 인식으로 금세 잊혀질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복잡한 세상 속에 구체적인 해답보다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알고 싶었던 해답을 얻기자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담겼다. 그리고 그런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도 함께 알 수 있었다. 스스로 정의하는 답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답에도 유연한 변화를 줄 수 있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너무나 빠르게 변.. 2020. 4. 2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