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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치관이 변화하는 과정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 인가’에 대해 고민했을 때, 나름의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30분 이상 고민했으니 치열한 거다.) ‘최대한 많이. 크고 작은 경험을 맛 봐야지. 최대한 다양한 경험!’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나는 에너지가 별로 없는 사람인데(분명 태생이 그런 것 같다. 나 운동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인데 억울하다), 그런 사람치고 부지런히, 도전적으로 여행도 가고,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탐했던 것 같다. 하이라이트는 다른 나라에서 약 9개월 정도 살아본거다. 내 기준에서는 노력했다. 진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노력하였고, 책도 부지런히 읽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분명 좋았다! 돌이켜봐도 후회하지 않을.. 2020. 9. 22.
계속 업데이트 되는 내가 세운 좋은 어른에 대해 기준 (되고싶은) 1. 많은 인간의 다양성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 2. 자신의 영향력을 점검하는 사람 3. 자신을 포함해서 사람들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다정할 줄 아는 사람 4. 자신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인지하는 사람 5. 작고 연약한 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6.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 2020. 9. 22.
펭수가 인기가 많은 이유 펭수가 인기가 많은 이유 나는 tv를 보다가 펭수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왜 저 덩치 큰 펭귄이 인기가 많을까?’ 아니 시기 질투가 아닌 순수한 궁금함이었다. 재밌긴 한데 저렇게 인기 많을 정도라고? 차라리 노홍철이나 황광희가 더 웃기지 않나 (무한도전 찐 팬 가끔 황광희 목소리 닮았단 소리 들어서 정이 감). 펭수를 자세히 보면 조금 무섭게 생긴 거 같기도 한데 음. 분명 재미를 넘어선 이유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귀여운 외모, 시원한 사이다 화법, 적절한 유머. 단순하게 이런 걸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아니 인기가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 크게 이슈가 되었잖아. 매우 궁금해졌다. 네이버를 켰다. 펭. 수. 가 인기. 많은. 이유. 타다다다닥 음 뭐 내가 생각했던 인.. 2020. 9. 21.
걷기예찬 걷기 예찬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마음을 조금은 풀어 재끼고자 혼자서 강릉여행을 갔다. 가만 생각해보면 혼자 여행은 참 오랜만이었다. ‘그렇게 혼자 잘 다녔었는데 어느새 혼자 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여행을 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마음의 짐도 있었지만, 무조건적인 거리 두기를 지킴 으로서 안전하게 강릉 관광산업 경제의 이바지하자는 합리화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래도 정말로 사람이 없는 식당, 유명하지 않은 카페를 찾아 다녔다. 강릉에 도착하자 마자 첫 목적지인 나의 숙소가 있는 강문해변을 검색한 후에, 걷기 시작하였다. 삼 일 동안 하루에 10키로 이상은 걸은 것 같다. 작년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 비하면 쉬운 일이지만, 오랜만에 걷.. 2020. 9. 14.
아빠의 심리상담 약 6개월의 프로젝트였던 ‘아빠의 심리 상담 받기’가 드디어 치뤄졌다. 언젠가부터 아빠에게 마음의 응어리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더 늦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노인이 되어가는 아빠의 아집을 조금은 유연하게 하고 싶었다. 그 동안 가끔씩 권유를 하였고, 드디어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 10만원 상당의 작업복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사드리며 약속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심리치료예약 당일에도 아빠는 투덜댔다. 정신병원에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전했다. 몸을 풀기 위해 안마방을 가듯이, 마음을 푸는 곳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동네에 있는 마음심리센터에 방문했다. 사실 상담 관련해서 전문가인 척했지만 나도 처음 가보는 곳이다. 매우 긴장했다... 2020. 9. 11.
우리룰 우리 룰 친구들과 항상 꺼내는 단어가 있다. ​"우리 룰" ​즉, "우리만의 규칙" ​ 나와 친구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사이로, 벌써 10년 이상 만난 친구들이다. 인원 수는 총 8명이다. 그리고 다른 남자 또래들의 친구 사이에 비해 꽤 돈독한 편인 것 같다. 나는 이 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심심풀이 땅콩으로 고민해보았고, 그 이유를 "우리 룰"로 꼽았다. ​​우리는 모이면 자주 이 단어를 외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 "아 안돼 안돼. 너 이거 무조건 해야돼. 우리 룰이야. 지켜" ​"아! 우리 룰. 우리 룰." ​ 지금 글로 옮겨 적다 보니 소름 끼치게 유치하다. 이 친구들이랑 함께 외칠 때는 아무런 느낌을 못 받았는데 제 3자 입장으로 쓰려니 너무 유치하다. 으..(벌레보는 느낌) 뭔..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