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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일상속내생각38

출근길에 항상 너는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말해주는 친구 출근 길에서 가끔 마주치는 친구. 바로 효녕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인 적어도 15년은 넘게 어울린 친구다. 워낙 인기가 많은 친구라 스무 살 이후로는 얼굴 보기가 힘들었지만 바로 어제도 같이 운동을 했을 정도로 소소하게 오랫동안 만나는 친구다.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조금은 다르다. 항상 싱글벙글이다. 연예인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어서 그런가. 세상을 참 아름답게 본다. 모든 일에 긍정적이다. 조금 예민한 친구나 현실적인 친구들에게는 철없고, 맘 편하게 산다~ 라는 인식을 주어 핀잔도 참 많이 받지만, 이 친구는 정말 이 친구만의 삶을 고수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 친구는 사실 우리가 ‘지금 나이대’에 갖추어야 할 사회적 조건이라고 불리는 것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충족시키지 않았다. 미래.. 2020. 9. 29.
내 교과서 ‘당신이 옳다’ 1월 27일 일기. 요즘 나는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판단착오가 많았다. 잘못된 선택들을 한 것 같다. 조언을 했고, 판단을 하고 상처를 주었다. 살아갈수록 왜 실수만 많아지는 걸까? 그 친구의 걱정과 무게감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왜 나는 그 친구를 신뢰하지 못했을까. 미안하다. 다 그들이 그들 답게 잘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었을텐데 그 친구의 감정은 정말 중요한 건데 3월 11일 지웅이. 내가 해준 말들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이럴 때는 공감만이 다일까? 나는 어떤 질문들을 던져야 했을까 여자친구한테 차이기 일보 직전이 라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내가 한 말들은 과연 좋은 답변이었을까 해결점만 주려는 내 대답들은 과연 어떻게 다가왔을까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감정을 같.. 2020. 9. 28.
국방색 헤드 셋을 꼭 써야 하는 이유 친구들이 놀린다. 헤드 셋을 낀다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만나면 헤드 셋을 쓴 내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어대며 놀린다. 술자리에선 내 헤드 셋을 벌칙도구로 쓰려고도 한다. 술 게임에 진 사람 10분 동안 쓰고 있기….. ​잠시 분노조절 타이밍. ​잠시 조금 떨어져서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친구들이 놀리는 이유가 무선이어폰이 대세가 된 이 시기에 시대 흐름에 반하는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헤드 셋을 끼기 때문인가? 아니면 헤드 셋 치고 디자인이 별로인 건가? 아 그냥 날 놀리고 싶은 건가? ​헤드 셋을 쓰고 다시 한 번 거울을 보았다. ‘아 괜찮고만 !! 다들 왜 그래?’ 나는 아무리 봐도 헤드 셋을 쓴 나의 모습이 썩 괜찮았다. 헤드 셋을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확신을 얻어 친구들의.. 2020. 9. 28.
내 친구 중에는 신이 있다 내 친구 중에 신이라 불리는 친구가 있다. 실제로 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다른 사람들의 주변에는 이런 캐릭터가 잘 없을 것 같다. 이 친구가 신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운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불운의 신’이다. 이 친구는 운이 없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한다. 이 친구가 경찰공무원 준비할 때다. 공부를 하다가 어김없이 편의점에 들려 담배 한 갑을 사고 도서관에 다시 들어가서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저녁 시간이 돼서 집에 돌아가는데 갑자기 옆 찻길에 봉고차가 한 대 서더니 남자들이 우르르 내렸다고 했다. 그러더니 거기서 대빵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자신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음. 이 새끼 맞네. 데리고 타”라고 했단다. 그리.. 2020. 9. 28.
내 가치관이 변화하는 과정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 인가’에 대해 고민했을 때, 나름의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30분 이상 고민했으니 치열한 거다.) ‘최대한 많이. 크고 작은 경험을 맛 봐야지. 최대한 다양한 경험!’ 그리고 3년이 지났다. 나는 에너지가 별로 없는 사람인데(분명 태생이 그런 것 같다. 나 운동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인데 억울하다), 그런 사람치고 부지런히, 도전적으로 여행도 가고,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탐했던 것 같다. 하이라이트는 다른 나라에서 약 9개월 정도 살아본거다. 내 기준에서는 노력했다. 진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노력하였고, 책도 부지런히 읽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분명 좋았다! 돌이켜봐도 후회하지 않을.. 2020. 9. 22.
계속 업데이트 되는 내가 세운 좋은 어른에 대해 기준 (되고싶은) 1. 많은 인간의 다양성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 2. 자신의 영향력을 점검하는 사람 3. 자신을 포함해서 사람들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다정할 줄 아는 사람 4. 자신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인지하는 사람 5. 작고 연약한 것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6.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