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간직하고 있는 시 한 편이 있나요?
최근 어딘가에서 우리나라는 '상처공화국'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단어와 주위사람들, 온라인 상 사람들을 보면 단번에 공감이 된다. 이럴 때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삶을 되돌아보는 여유와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이성적인 태도아닐까?
이 책은 2020년도의 베스트 책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요즘같은 비대면적인 분위기에서 자칫 잊을 수 있는 인간의 따스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삶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품게 해준 책이다. 시와 인문학 조합은 사랑이다.
평점 ★★★★★
p.59
일이냐, 삶이냐, 문제는 그 둘 간의 조화와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 인생을 일과 삶의 대립으로 간주하는 데 있습니다. 모든 것은 우리 인생을 잘 살기 위한 것, 어차피 일도 인생이고 삶도 인생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생을 사랑하는 자는 그 둘 중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편애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p.105
돌아보니 인생은 나를 돌봐준 이와 내가 돌볼 이로 이루어진 돌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부디 잘들 부탁드립니다.
p.165
교실은 사람을 살리는 곳, 같이 나누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교육은 교과서보다 학원보다 삶과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목표나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말되 다른 이들에게 감사와 작은 감동을 줄 만큼 최선을 다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네가 좋아서, 그냥 보고싶어서, 그냥 주고싶어서, 이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하듯 그냥 내 마음이 움직여서 오늘 하루도 값있게 사는 겁니다. 내 마음의 행복은 그런 무목적의 합목적성에서 온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얼마나 선한 것, 귀한 것, 사랑스러운 것으로 채울까. 우리가 인생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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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웠다”라는 말을 저는 잘 안 믿는 편입니다. 마음이 잘 비워지질 않더라고요. 마음은, 영혼은, 채우는 것입니다. 채우는데 뭘로 채울까가 중요한 것입니다. 얼마나 선한 것, 얼마나 귀한 것, 얼마나 사랑스러운 것으로 채울까. 그런 것들로 채워진 삶은 행복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얘기합니다. 사
랑이란 비어있는 영혼을 그대 생각으로, 그대와 함께한 생각의 바다와 산맥과 우물과 나무로 채우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저물녘 창가에 앉아 반짝이는 새별을 보며 조용히 꿈꾸는 그대 생각으로 내 비어있는 영혼을 채우나, 아 사랑은 정말 아름다울 수 밖에 없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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