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도 일상에서 불안을 많이 느끼는 편인가요? "
나는 주위 사람들에 비해 불안을 잘 느끼는 사람은 아니다. 좋게 말하면 무던하고, 조금 얄꿎게 이야기하자면 둔하다. 하지만 사회는 불안을 야기시키는 요소들이 만연하다는 것은 이해로 알고 있고, 가끔 느끼기도 한다. 특히 내 주위 사람들은 많이 불안해 한다. 공동체문화인 대한민국, 우리나라에서는 개별적으로 독특하기 어렵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벌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문화. SNS를 통한 비교하는 문화 등 우리나라에서는 타인의 시선에 갇혀살기 쉬운 분위기가 크다. 이에 우리 모두는 불안을 느낀다. 사람은 뼛속까지 사회적 존재인 것도 한 몫 한다. 함께하는 한 불행한 순간들이 많으면서도, 행복한 순간 또한 함께하는 순간에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p. 130
우리가 실패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은 성공을 해야만 세상이 우리에게 호의를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족의 유대, 우정, 성적인 매력 때문에 가끔 물질적 동기가 부차적인 것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자신의 요구를 온전히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무모한 낙관주의자일 것이다. 인간은 웃어줄만한 확실한 이유가 없으면 좀처럼 웃어주지 않는 법이다.
p. 200
우리가 사는 방법을 배우기도 전에 살아야만 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우리 행동이 엄청난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잘못에 대한 공동체의 반응이 무자비하다는 사실에 대해 두려움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
p. 241
루소는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더 쉽게 이해했으며 만졳러운 삶의 핵심적인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상상한다. 즉 가족을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우주의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품고, 음악과 소박한 오락을 즐기는 것이 그런 특징이었다. 그러나 근대의 상업적 "문명"은 우리를 이런 상태로부터 떼어냈으며, 우리는 풍요의 세계에서 선망과 갈망에 사로잡혀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디언 역시 근대 문명의 시시한 장신구들의 유혹에 굴복했으며, 공동체 생활의 소박한 즐거움과 어스름녘 텅 빈 협곡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조용한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p.247
우리는 어떤 것을 이루고 소유하면 지속적인 만족이 보장될 것이라고 믿고 싶어한다. 행복의 가파른 절벽을 다 기어 올라가면 넓고 높은 고원에서 계속 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고 싶어한다. 정상에 오르면 곧 불안과 욕망이 뒤엉키는 새로운 저지대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드물다
러스킨은 말한다. "삶, 즉 사랑의 힘, 기쁨의 힘, 감탄의 힘을 모두 포함하는 삶 외에 다른 부는 없다. 고귀하고 행복한 인간을 가장 많이 길러내는 나라가 가장 부유하다. 자신의 삶의 기능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다듬어 자신의 삶에, 나아가 자신의 소유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가장 광범위하게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 가장 부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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